잘 붓는 체질? 알아두면 좋은 8가지 부종 원인
- 건강
- 2025. 3. 4.
잘 붓는 체질? 알아두면 좋은 8가지 부종 원인
우리 몸은 음식과 물을 섭취하고, 땀·대변·소변으로 배출함으로써 체액 평형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이 균형이 깨지면 특정 부위나 전신에 ‘붓기(부종)’가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 성인 체중의 약 6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체액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얼굴이나 다리, 발목, 심지어 전신이 붓기도 합니다.
오늘은 부종을 유발하는 대표적 원인 8가지를 간단하고 알기 쉽게 정리해보았습니다.
1. 특발성 부종
특발성 부종은 ‘원인을 명확히 찾기 어려운 부종’을 말합니다.
주기적으로 부었다 빠졌다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으며, 주로 다음 요인들이 크게 작용합니다.
-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탄수화물이 급격히 혈당을 높이면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여, 신장이 나트륨과 수분을 배출하지 않고 재흡수하게 만듭니다.
- 과도한 다이어트: 극단적인 식사 제한이 지속될 경우, 단백질이나 영양소가 부족해져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습관: 하체에 혈액이 고이면서 다리가 붓기 쉽습니다.
특히 폐경 전 여성 중 10명 중 3~4명가량에서 특발성 부종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심장 기능 이상(심부전)
심부전은 심장의 펌프 기능이 약해져, 전신으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기 어려워진 상태입니다.
- 증상: 다리로 내려간 혈액이 심장으로 되돌아오기 어려워져 주로 발, 발목, 종아리 등이 붓습니다.
- 동반 증상: 호흡곤란, 특히 야간에 숨이 차서 깨어나는 경우, 쉽게 피곤해지는 증상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좌심실 기능이 떨어지면 폐부종(숨 가쁨)이, 우심실 기능이 저하되면 말초부종(사지 붓기)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3. 신장 기능 저하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단백질(특히 알부민)이 소변으로 빠져나가 혈액 내 삼투압이 낮아집니다.
이로 인해 조직 내로 수분이 스며들어 부종이 생기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에 따라 아침에 눈·얼굴이, 오후에는 다리가 붓는 형태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신장성 부종 특징: 아침엔 주로 얼굴 부종, 저녁에 하체 부종이 심해짐.
- 관리 팁: 단백질 섭취를 적절히 하고, 신장 기능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4. 간염 & 음주로 인한 간 손상
간염이나 과도한 음주로 인한 간 손상(간경변 등)이 있으면 간에서 알부민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합니다.
- 기전: 알부민이 부족해 혈관 내 삼투압이 낮아지면 체액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부종이 생깁니다.
- 특징: 주로 하지(다리) 부종이 두드러지며, 복수(복강 내 체액 축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간경변 환자의 30~60%가 이런 형태의 부종을 경험합니다.
5. 혈액순환 저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체내 특정 부위에 부종이 생기기 쉽습니다.
- 다리 근력 약화: 하체 쪽 혈액순환이 약해지면서 다리가 잘 붓습니다.
- 체온이 낮은 경우(냉증): 몸이 찬 사람은 말초순환이 나빠서 부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하고, 따뜻한 물로 족욕 등을 해주면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6. 여성 호르몬
여성은 에스트로겐 분비가 활발할 때 부종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생리 전 호르몬 변화로 인해 칼륨·마그네슘이 세포에서 빠져나가고, 염분과 수분이 체내에 쉽게 정체됩니다.
- 특징: 생리 전 붓기가 심해졌다가, 생리가 시작되면 비교적 해소되는 양상을 보임.
7. 갑상선 질환
갑상선 호르몬 부족(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진피 조직 내에 있는 당질 물질(점다당류)을 제대로 분해하지 못하게 해 부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특징: 점다당류가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 전신 부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를 눌러도 ‘움푹 들어가지 않는’ 점액부종이 흔히 관찰됩니다.
8. 과다한 염분 섭취
체내 나트륨 함량이 늘어나면 삼투압 작용으로 세포 내·외액의 균형이 무너져 조직세포로 물이 과도하게 흡수됩니다.
- 사례: 자기 전 짠 음식을 먹고 다음날 아침에 얼굴이나 손발이 붓는 현상.
- 예방법: 저염식을 실천하고, 가공식품보다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조리 과정을 최대한 단순화합니다.
부종은 단순 붓기가 아닌 건강의 경고 신호일 수도
부종이라고 하면 “피곤해서 그렇다”거나 “일시적인 물살 같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심장, 신장, 간 질환이나 호르몬 이상, 영양 결핍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지속되는 부종이 있다면 전문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생활습관을 교정해 부종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저염식으로 바꾸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충분한 단백질과 무기질·비타민을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단을 지향하세요.
특히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 있지 않도록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벼운 하체 운동을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부종을 단순 미용상의 문제로만 보지 말고, 그 원인을 파악해 적절히 관리한다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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