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를 빼고 순환을 돕는 약초, 택사의 모든 것
- 건강
- 2025. 5. 24.
부기를 빼고 순환을 돕는 약초, 택사의 모든 것
몸에 쌓인 수분과 열기를 부드럽게 배출해 주는 약초, 택사는 부종, 어지럼증, 콜레스테롤 관리에 효과적인 전통 한약재입니다.
**택사(澤瀉, Alisma Orientale)**는 택사과(Alismataceae)에 속하는 다년생 수생식물로, 주로 뿌리줄기를 약용으로 사용합니다.
이름 그대로 '못가(澤)'의 '물을 빼낸다(瀉)'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택사의 대표 효능인 이수(利水, 수분 배출) 작용을 상징합니다.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택사를 부종, 요로 이상, 어지럼증, 고지혈증, 두통 등의 증상에 자주 활용해 왔습니다.
택사의 대표 효능
1. 부종 제거 및 소변 이뇨 촉진
택사는 수분 대사를 원활하게 도와 불필요한 체내 수분을 배출하는 작용이 뛰어납니다.
다리 부기, 안면 부기, 복부 팽만 등의 증상에 유효하며, 신장 기능 보조에도 도움이 됩니다.
2. 콜레스테롤 조절과 혈압 관리
현대 연구에서도 택사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작용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거나 고지혈증,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자연 대체 약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3. 어지럼증, 두통 완화
한방에서 택사는 간(肝)과 신장(腎)의 열과 습을 내려 두통, 현훈(眩暈, 어지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고 전합니다.
간기울결이나 혈압 상승으로 인한 어지럼증 완화에도 유효합니다.
4. 신장 기능 보조와 요로 건강 개선
소변 배출을 돕는 이수 작용 덕분에, 택사는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잔뇨감이 심할 때, 방광염 후 회복기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택사는 이런 분들께 좋습니다
- 손발이나 얼굴이 자주 붓는 부종 체질
- 비만 또는 고지혈증, 지방간 진단을 받은 경우
- 짜게 먹고 혈압이 높아지는 체질
- 소변이 잦지 않고 잔뇨감이 있는 경우
- 어지럽고 머리가 무거운 느낌이 잦은 분
💡 택사는 체내 수분과 열을 동시에 조절해 주기 때문에, ‘무겁고 탁한 기운’을 내려주는 데 특히 강점을 갖는 약재입니다.
전통 문헌 속 택사
《동의보감》에서는 택사를 “신장을 이롭게 하고 소변을 통하게 하며, 수습(水濕)을 제거하여 부종과 현기증을 없앤다”라고 기록합니다.
《본초강목》에서는 “열로 인해 쌓인 담습을 씻어내며, 고혈압성 두통과 만성 요로 이상을 다스린다”는 문장이 등장합니다.
이는 택사가 습과 열을 다스리는 대표적인 ‘청열이수(淸熱利水)’ 약물로 오랫동안 활용되어 왔음을 보여줍니다.
복용법 및 조합 약재
복용법
- 택사 6~12g을 물 1L에 넣고 30분 이상 달여서 차처럼 마십니다.
- 다른 이수 약재(복령, 저령 등)와 배합하면 신장 기능 강화, 부기 완화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함께 쓰면 좋은 약재
- 복령: 이뇨 작용을 보완하며 심신 안정을 유도
- 저령: 택사와 함께 ‘이수삼습’ 작용을 강화
- 백출: 위장을 보호하면서 이수 작용을 균형 있게 조절
- 황기: 체력을 보강하면서도 부기를 잡아주는 작용
- 택사 + 지모: 청열과 해독 작용이 필요한 경우 활용
복용 시 주의사항
- 소변이 너무 잦거나 신장이 허약한 사람은 복용을 피해야 할 수 있습니다.
- 체력이 약한 노약자, 어린이의 경우에는 전문가 상담 후 복용 권장
- 설사, 저혈압, 수분 부족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 택사는 단독 장기 복용보다는 복합 처방으로 제한된 기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택사 vs 저령 – 이뇨 약재 비교
항목 | 택사 | 저령 |
주요 작용 | 열과 습 제거, 콜레스테롤 저하, 두통 완화 | 습 제거 중심, 염증 진정, 방광 기능 보완 |
성질 | 약간 따뜻하고 청열 작용 있음 | 평온하며 자극이 적음 |
적합 체질 | 열 많고 부종 많은 체질 | 소변 관련 염증 잦은 체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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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택사는 단순한 이뇨제가 아닙니다. 체내의 묵은 습기와 열을 배출하며, 몸을 가볍고 맑게 만들어주는 전통의 약초입니다.
부종, 지방간, 어지럼증 등 몸속의 정체된 기운을 다스리고 싶을 때, 택사는 조용히 그러나 강력하게 그 역할을 해줍니다.
내 몸의 수분 순환이 막혔다고 느껴질 때, 택사 한 잔으로 자연스럽게 정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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